한국거래소 정문 전경. (사진=이코노미사이언스DB)
한국거래소 정문 전경. (사진=이코노미사이언스DB)

|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코스피가 4100선을 돌파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4136.19로 전 거래일 대비 1.3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4000선을 처음으로 넘어간 이후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건이다.

이번 코스피 상승은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대미 수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한 것부터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검조를 승인한 것 등에 따른 결과다.

앞서 지난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정상회담이 이뤄졌고,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미 무역 합의 관련해서 “한국이 미국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 달러(약 500조 원)를 지불(pay)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은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으며 한국의 부유한 기업들과 사업가들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은 60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금융 협력 부문에서 연간 투자 상한은 200억 달러로 설정한 내용과 대미 금융투자 중 조선업 관련 자금 1500억 달러는 협력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것, 한미 양국이 NSC(국가안보회의) 산하 조선협력 협의체 신설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그룹)는 2만5550원으로 기록돼 0.2% 상승하고 있고, 한화(그룹) 역시 10만4100원대로 전 거래일 대비 6.33%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7만6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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