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언덕 (사진=한국관광공사)
청라언덕 (사진=한국관광공사)

| 이코노미사이언스 정상훈 기자 |

대구 중구는 역사적인 골목길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도심이다. 가을 햇살 아래 고즈넉한 정취가 흐르고, 미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지금부터 대구 중구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살펴본다.

청라언덕 — 대구 도심 속 고즈넉한 역사의 숨결

대구의 몽마르트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청라언덕은 노래 '동무생각'의 배경이 된 서정적인 장소이다. 이곳에는 선교사 챔니스 주택, 스윗즈 주택, 블레어 주택 등 세 채의 서양 가옥이 고즈넉하게 자리한다.

붉은 벽돌의 건물들은 1900년대 초 대구에 기독교가 전파되던 시기, 미국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이국적인 건물과 잘 가꿔진 산책로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아내며,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고요한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언덕을 오르며 과거의 시간 속으로 잠시 걸어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벽돌집 — 가정집을 개조한 감각적인 디저트 카페

대봉동에 위치한 벽돌집은 옛 가정집을 개조하여 층마다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디저트 카페이다. 곳곳에 배치된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르꼬르동블루 출신 파티시에가 직접 만드는 디저트와 음료는 이곳만의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커피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조용히 대화하거나 사색에 잠기기 좋은 장소이다.

에이바이트키친 동성로 — 10년 넘게 사랑받은 도심 속 양식 레스토랑

봉산동에 자리한 에이바이트키친 동성로는 10년 이상 동성로와 반월당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양식 전문점이다. 특히 항정살 덮밥은 이곳의 대표 메뉴로, 언제나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며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신선한 천연 재료와 조미료를 사용하여 건강까지 생각한 맛을 선보이며, 주기적인 신메뉴 개발로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오픈 키친 시스템은 청결과 위생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데이트나 모임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온달포장 삼덕본점 — 정겹고 활기찬 분위기의 포장마차

삼덕동2가에 위치한 온달포장 삼덕본점은 정겹고 활기찬 포장마차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색 있는 메뉴와 신선한 맛으로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따뜻한 조명 아래 실내 공간은 편안함을 주며,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소박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푸짐한 양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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