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본사 전경.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 본사 전경. (사진=한국은행)

|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성장 전망이 불확실성이 높으면서도 환율 변동성 등 금융 상황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10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 위험이 많이 사라졌으나,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는데 통화정책 면에서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제외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다음 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변수가 많아 어떤 결정을 할지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9월 말 이후로 환율과 금리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것과 함께, 여전히 대미 관세협상을 놓고 이뤄진 것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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